나를 부르는 숲 (A Walk in the Woods) 책 - 자유롭게 재밌게



요즘 대학교 신입생을 위한 추천 도서 목록에 약방의 감초 처럼 등장하는 '거의 모든 것의 역사'를 쓴 빌 브라이슨의 여행기로,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던 책으로 아마 국내에서도 빌 브라이슨의 책으로는 가장 처음 소개되었을 것이다.

글쓴이가 오랜 외국 생활에서 돌아와 어릴 적 소꼽 친구와 3,600 km나 되는 애팔래치안 산맥을 따라 미국 동부를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여행하면서 생긴 일들을 엮은 책이다. 글쓴이는 한 해에 수만명이 종주에 도전하지만 종주에 성공하는 사람은 10%도 안되고, 가끔 곰을 만나 죽을 수도 있는 꽤나(!) 위험한 트래킹 코스에 도전하기 위해 동행할 사람을 찾다가, 어려서 헤어진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 했던 친구로 부터 연락을 받고 기꺼이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. 여행을 떠나기 바로 전날 만난 친구는 어릴 적 모습은 어디 가고 베낭은 둘째 치고 자기 몸도 과연 가눌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뚱뚱한 모습으로 등장하고, 이 만남에서부터 온갖 재미나고 때로는 아슬아슬한 평범한 사람들의 모험이 시작된다.

앞부분 75%는 정신 없이 재밌고후반부는 약간 지루한 듯 하지만...그래도 노련한 마무리로 목표를 이루고 난 다음의 허탈함을 독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글솜씨가 놀랍다.

당장 짐 싸들고 산에 가고 싶게 만드는 책.

8점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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